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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립 필요성 및 설립 목적



가. 설립 필요성

 

근래 동아시아의 국제적 위상이 제고됨에 따라 동아시아를 바라보는 서구의 시선도 기존의 정치․경제적 문제로부터 교육․문화 분야로까지 확대되고 있는 추세이다. 한자․한문은 동아시아의 공통문자이며 문어로써 한자문화권을 형성하였으며, 현재도 각국의 언어․문자 생활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해방 이후 한글전용정책을 시행하였으나 오랜 기간 사용되어온 한자․한문의 영향이 여전히 남아있었던 까닭에, 한자․한문교육은 어문정책과 학교교육 방면에서 뜨거운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한자․한문은 1972년부터 중등학교 정규 교과목으로 채택되어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으며, 대학에서도 관련 학과들이 개설되어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을 갖추게 되었다. 특히 한문 교육 관련 학과들은 본연의 목적인 교원 양성은 물론 한자와 한문을 기반으로 한 텍스트에 대한 이해가 요구되는 한국학 및 동아시아학 분야의 연구와 고전적 번역에 필요한 전문 인력을 육성하는 데 있어서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처럼 한자와 한문은 사회적 요구와 수요가 매우 높다. 하지만 교과 교육에 있어서는 문화적 정체성, 민족주의 등과 맞물리며 그 역할과 위상에 걸맞은 대접을 못 받고 있으며, 몇몇 학술단체 이외에는 학문적 차원에서 객관적이고 전문적으로 연구할 기관도 부재한 상황이다.

이는 한자문화권에 속한 각국의 상황에 견주어볼 때 우려할만한 상황이라 할 수 있다. 동아시아 각국에서는 이미 오래 전부터 한자․한문 교육 관련 전문 연구기관이 설립․운영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상호간의 학술교류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한자를 국자로 쓰고 있는 중화권 국가에서 관련 연구기관을 운영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일본, 싱가폴, 베트남 등에도 관련 연구기관이 존재한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각국의 언어․문자가 동아시아 언어문화 환경 속에서 어떤 보편성과 독립성을 지니는가를 적극적으로 탐구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이기 때문이다.

‘(가칭)한문교육연구소’를 설립하고자 하는 이유는 바로 이러한 대내외적 배경에 따른 것이다. 국내적으로는 어문정책의 중요 현안 중 하나인 한자 및 한문 교육을 전문적, 체계적, 지속적으로 수행할 연구 기관을 설립함으로써, 사회적 현안으로 떠오른 ‘초등학교 한자교육’, ‘사교육의 비대화와 부실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탐구하고, ‘중등학교 한문교육’에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교수․학습 및 평가방법 등을 개발하고자 한다. 또 국제적으로는 한자문화권 각국의 한자․한문 관련 학술교류를 선도적으로 이끌어나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 최근 동아시아 한자문화권 국가의 상호 교류가 증대됨에 따라 각국의 언어‧문자에 활용되고 있는 한자 및 한문 교육에 관한 공동 학술연구의 요구도 커지고 있다. 이러한 요구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여 공동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하고 그 성과를 국제 수준의 학술지로 간행하여야 할 필요가 있다.

 

 

나. 설립 목적

 

∘ 어문정책 및 한국어교육에 있어서 한자의 성격 및 교육에 관한 연구 : ‘한글기본법’, ‘초등학교 한자교육’ 및 한국어교육에 있어서 한자(어) 교육의 필요성과 범위 등에 관한 이론적 토대와 현장 적용 방법을 제공한다.

 

∘ 한자의 자음, 자형, 자의 및 한자 문화, 역사성, 지역성 등 한자학에 관한 일반 연구와 그 교육 방법에 관한 연구 및 컨설팅 : 한문학의 기초학문인 한자학의 제반 분야에 대한 총량적 연구를 통해 다양한 방면에서 활용할 수 있는 DB를 구축하고, 한자 교육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 한문 고전학 및 고전문언문으로서의 한문학 일반에 관한 연구 : 문집, 총집, 경학, 서지학 등 한문학의 제반 분야에 관한 전문적인 연구와 확산, 대중화 방법 등에 관한 연구를 수행한다.

 

∘ 교과 교육으로서의 ‘한자’ 및 ‘한문’에 관한 연구, 자료 개발 및 컨설팅 : 독립교과로서의 역사와 위상에 미치지 못하는 한문 교과 교육상의 제반 이론 및 현장 적용 방법을 탐구하고, 이를 필요로 하는 개인 및 기관에 제공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 한자 및 한문 교육에 관한 국내외 학술대회 개최 및 국제 수준 학술지 간행 : 2017년 1월부터 매년 한자‧한문교육 관련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하고 그 성과를 학술지로 발간한다. 이 학술지는 세계 유일의 한자‧한문 교육 전문학술지로서, 그 명칭은 “(가칭)세계한자교육연구”로, 영문명칭은 “(가칭)Journal of Han-character Education, 중문명칭은 “(가칭) 世界漢字敎與學硏究”이다. 향후 3년간 집중적으로 관리하여 조속한 시일 내에 한국연구재단 등재지는 물론 Scopus, WOS(SSCI) 등재지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

 

∘ 한자 및 한문 교육기관과의 학술 교류 : 국제학술대회와 관련하여 이미 한국한자한문교육학회, 한국한문교육학회, 고려대학교 한자한문연구소(이상 국내), 北京師範大學 民俗典籍文字研究中心, 浙江外國語學院 教師培訓學院(이상 중국), 高雄師範大學 華語文教學研究所, 高雄師範大學 經學研究所, 台東大學 華語文學系, 文藻外語大學 應用華語文系, 金門大學 華語文學系(이상 대만), 香港大學 中文教育研究中心(홍콩), 東京學藝大學 敎養學院(일본) 등과 연구 교류 협약을 체결한 상황이며, 올 하반기에는 베트남 사회과학원 漢喃硏究所와 연구 교류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향후에도 관련 기관들과 지속적인 교류 및 협약 체결을 통해 역량을 강화하고 세계적인 거점연구소로 육성시켜 나갈 계획이다.

 

∘ 한자 및 한문 교육 관련 학문 후속 세대의 양성 : 인문교양 및 동양고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의 증대에 부응하고, 한문학 및 동아시아학 학문 후속 세대를 지속적, 체계적으로 양성할 필요가 있다.